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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한국당 수석부대변인과 류근창 경남경찰청 경위는 26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제원 수석대변인,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의 대리 설전을 벌였다.
정 수석대부대변인은 먼저 ‘미친개’ 논평이 경찰 전체가 아닌 일부 ‘정치경찰’을 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제목도 울산경찰청장에 관한 얘기였고 전체적인 내용은 울산경찰청에서 청장 중심으로, 일부 간부들에 의해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한 것이었고 거기에 그들의 행동이 미친개와 같다고 표현을 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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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정을 하더라도 그 앞에 정치경찰관들로 매도를 했으니 그 부분은 사과를 한 다음 정정을 하는 게 옳은 게 아닌가 한다”고 비판했다.
경찰들의 반발 움직임도 상세히 전했다. 그는 “‘들쥐 눈엔 들쥐만, 부처님 눈엔 부처만 보인다’ ‘우리는 대한민국 경찰이지 미친개가 아니다’라는 표어를 든 경찰들이 SNS에 올리고 있고, 경찰 내부망에는 불과 3일 사이에 한 1000건의 사진이 올라왔다”며 “동료하고 사진을 같이 찍어 오늘 넘으면 1만 명 정도 포함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또 “오늘도 아침부터 계속 출근시간대에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오늘부터는 현직 경찰뿐만 아니고 퇴직한 선배님들도 (한다)”며 “많이 충격을 받았다, 내가 미친개면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도 미친개냐 (하는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류 경위는 ‘집단행동’ 주장엔 “좀 (발언 등을) 조심해달라는 호소”라며 “저희는 집단행동, 집회도 못하기에 1인 시위를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