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김윤 "전공의 이탈로 중환자실 사망률 증가" [2024국감]

2월부터 전년대비 사망률 1%대 상승
"의료인력 줄은 영향 추정, 장비·운영체계 개편" 촉구
  • 등록 2024-10-08 오전 8:39:40

    수정 2024-10-08 오전 8:39:4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전공의가 이탈한 후 중환자실 입원환자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 이탈이 시작된 2월 전년대비 중환자실 사망률은 1.1%포인트 늘었다. 3월에는 0.9%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월 합계 사망률은 전년대비 0.4%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의료기관 종별 사망률 증감을 살펴본 결과, 전공의 이탈이 시작된 2월에는 전년 대비 사망률이 상급종합병원에서 1.3%포인트, 빅5 병원에서는 1.6%포인트, 종합병원에서는 0.8%포인트, 병원급에서는 4.8%포인트 증가했다.

김 윤 의원은 “중환자실 의료인력이 줄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야 할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4~5월에 사망률이 낮아졌으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의 수용은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정상적으로 저평가된 중환자실 수가 정상화를 기반으로 전담 전문의 확충 등 인력, 장비, 시설 운영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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