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B금융(105560)그룹은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해외 대기업과 함께 ‘글로벌 PoC 프로그램’을 수행할 국내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 PoC란 기업이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도입하기 전 실현 가능성을 검증해 보기 위한 일련의 테스트 과정을 말한다.
기업이 특정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도입하고 싶은 경우 PoC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과 테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기술력과 협력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PoC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고객의 피드백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진입에 도움이 된다.
공개 모집을 통해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12월부터 싱가포르 대형은행인 OCBC, 글로벌 생활 용품 기업인 P&G 등 싱가포르 소재 대기업과 함께 ‘글로벌 PoC 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국내 스타트업들은 최근 법인 설립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과의 R&D 협력 등 여러 형태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며 “이들이 해외 시장에서 제품을 테스트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해 볼 수 있는 테스트 베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해외 진출한 스타트업 대부분이 진출 초기 낯선 시장 환경을 개척해 나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 모습으로 보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되고자 ‘글로벌 PoC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