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낮았지만,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분기의 실적을 반영해 기존 41만원보다 4만원 낮은 37만원으로 조정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물류 및 제약을 제외하고 매출액 2조 8107억원, 영업이익 1436억원을 기록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냉동식품 기업인 ‘슈완스’ 인수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대비 매출액은 7.2% 증가, 영업이익은 16.8%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가공식품의 원재료 가격 상승과 생물자원 부문의 적자를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쌀, 연육 등 원재료 가격이 100억원 이상 증가했고, 진천공장에서는 초기 고정비가 나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지역 경쟁사들의 대규모 출하로 육계 가격이 하락했으며, 중국 지역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진천공장 가동률 상승, 가공식품 가격 인상, 바이오 부문 증설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며 “내년부터는 인수한 슈완스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