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2년여만에 돈 가장 빨리 풀었다

블룸버그 통화여건지수, 2Q중 6.71포인트 상승
7월 위안화 신규대출도 사상 최대 이를 듯
  • 등록 2014-08-11 오전 9:42:11

    수정 2014-08-11 오전 9:42:1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통화당국이 지난 2분기(4~6월)중 거의 2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돈을 풀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빠른 신용 팽창이 경제 성장을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중국의 대출 증가규모와 실질금리, 실질 실효환율 등을 기초로 자체 산출하는 중국 통화여건지수가 지난 2분기에 전기대비 6.71포인트 상승한 82.8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7분기만에 가장 컸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오는 15일 발표되는 7월중 중국 위안화 신규대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 1분기 성장률 수치가 부진하게 발표되자 농가와 저소득층, 중소기업 등을 타깃으로 한 대출을 늘리도록 조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은 지난 8일 농가와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재할인 대출 한도를 120억위안 확대했다.

딩 슈앙 씨티그룹 중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인민은행이 과거에 비해 인플레이션과 금융 리스크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성장과 고용에 더 신경쓰고 있다”며 “이 덕에 하반기에도 중국 경제 성장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하반기 성장률이 회복되면서 인민은행은 추가 통화완화 속도를 다소 늦출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중국내에서 신규대출이 1달러 늘어날 때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20센트씩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2~2013년의 1달러당 28센트나 금융위기 전인 2007년의 83센트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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