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트래픽과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카카오톡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4만 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3만 865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1989억원, 영업이익은 20.6% 감소한 1079억원으로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안 연구원은 “광고, 커머스 중심의 플랫폼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겠지만, 자회사 중심의 콘텐츠 사업은 부진했다”며 “3분기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카카오페이의 영업외비용 312억원이 영업비용으로 변경될 수 있음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영업이익은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안 연구원은 “2025년 카카오톡을 두고 대대적인 개편 예정”이라며 “현재 채팅 탭을 제외한 다른 탭의 트래픽과 체류시간이 낮은 편인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노력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피드 형태 콘텐츠 제공, 개인화된 탭 개편, AI 서비스 적용 등 다양한 변화를 예상하며, 이에 따른 체류시간 증대와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정신아 대표의 새로운 전략이 묻어나는 카카오의 변화가 시작될 전망”이라며 “이러한 변화와 함께 지난해부터 이어진 최소화된 인력 충원, 자회사 구조조정 등 비용 통제가 어우러져 올해 영업이익은 5990억원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