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유가 하향 안정화, 연간 10조원 이상의 잉여현금흐름 발생 등으로 확실한 재무구조 개선 본격화와 배당 재개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28배는 너무 싼 주가인 만큼 ‘강력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전력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한 26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0.1% 늘어난 3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3조 110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한 2조 7300억원,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94% 늘어난 16조 8300억원으로 제시했다.
허 연구원은 “지난달 23일 발표된 산업용 전기요금 9.7% 인상의 평균 전기요금 인상이 반영되기 시작하며 2025년 연간 전기판매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4조 7000억원(산업용 전기 판매량 비중 52%)으로 추정된다”면서 “물론, 최근 환율(1개월 후행)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요인이 있지만, 10~11월 가스공사의 발전용 연료비는 작년 4분기 대비 6%, 올해 3분기 대비 1% 하락했고 10~11월 전력도매가격(SMP)도 킬로와트당 115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11%, 올해 3분기보다 17%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3분기 별도 기준 77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는 “10월 정산조정계수가 하락했으며, 한번 더 조정될 가능성이 있고 2025년 지역별 전력도매요금제(LMP) 시행 시, 연간 1조 2800억원의 별도기준 비용 감소가 가능하다”면서 “즉, 2025년 별도기준 순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되며, 작은 금액이지만 배당도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