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열리나..김정은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 없다"(상보)

신년사 통해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 열어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 곳곳에서 비쳐
"무의미한 논쟁과 별치 않은 문제로 시간 낭비 말자"
  • 등록 2015-01-01 오전 11:04:11

    수정 2015-01-01 오후 2:29:33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015년 새해 첫날인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노동신문)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해 신년사를 통해 남북 정상 회담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김 제1위원장은 1일 오전 9시36분부터 약 30분간 조선중앙TV 방송을 통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그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입장이라면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분별 회담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대화와 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는 김 제1위원장의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이자, 우리 정부가 지난 12월 29일 통일준비위원회 명의(수석대표 류길재 통일부 장관)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의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도 볼 수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번 신년사에서 여러차례 통일에 대한 언급을 했다.

그는 “전체 조선민족은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거족된 운동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 올해를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놓는 일대 전환의 해로 빛내야 한다”고 했다.

또 “북과 남은 더 이상 무의미한 논쟁과 별치 않은 문제로 시간과 정력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하며 북남관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야 한다”며 “우리 민족이 뜻과 힘을 합친다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서도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이 통일에 대해 언급한 내용(발취)을 상단에 새롭게 게시했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은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신년사 전문을 육성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제1위원장은 집권 후 첫해인 2012년에는 신년공동사설 형식으로 신년사를 발표했고, 2013년과 2014년에는 육성 신년사를 녹화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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