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체질 개선으로 실적 성장 가능성↑-메리츠

  • 등록 2024-12-13 오전 7:44:58

    수정 2024-12-13 오전 7:44:58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실적 개선으로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6만 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2만 700원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에 대한 우려로, 삼성전기의 주가는 연중 고점 대비 -30.1% 하락한 상황”이라며 “다만 올해를 되짚어보면 역성장한 작년과 달리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1%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특히 MLCC 부문은 출하 성장세가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5.8%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기대된다”며 “이는 결국 삼성전기의 사업 구조가 질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사는 올해 삼성전기 전사 매출 내 서버 및 전장의 비중을 22.2%로 추정하며 2025년 28.1%, 2026년 33.4%로 확대됨에 따라 삼성전기의 체질 개선에 의한 영업이익 성장 가시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조 3529억원, 영업이익은 28.7% 증가한 142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단기 실적은 아쉽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11.9배, 주가순자산비율 1.04배인 현 주가에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 오히려 4분기의 강도 높은 재고조정은, 내년을 대비한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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