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유화제 없는 자외선 차단제 ‘캡슐선’ 개발

특허 기술 'Clear Fence’ 적용
백탁 현상 없애고 발림성 개선
선스틱·선젤·선스프레이 등 제형 카테고리 강화
  • 등록 2023-04-25 오전 9:17:50

    수정 2023-04-25 오전 9:17:50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192820)가 독자 개발한 자외선 차단제 신제형인 ‘캡슐선’의 기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코스맥스는 신기술 개발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자외선 차단제 제형 다양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 자외선 차단 제형 특허 기술 Clear Fence 모식도.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는 자외선 차단제 독자 기술인 ‘클리어 펜스’를 적용한 상표권과 ‘캡슐을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의 기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신규 제형은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은 투명한 사용감이 특징이다. 선케어의 자외선 차단 효능과 스킨케어의 촉촉한 사용감을 함께 제공한다.

코스맥스는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서 투명한 발림성의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캡슐선 제형을 개발했다. 유화제 사용 없이 큰 입자 형태의 유상(오일) 성분을 수상 내에 고르게 주입하는 난이도 높은 독자 기술을 적용했다.

캡슐선은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함유된 오일상을 눈에 보이는 캡슐 형태로 적용해 투명감을 확보했다. 보습 성분이 피부에 스며드는 동시에 피부 위에 차단막을 고르게 형성해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공하고 자연스러운 수분광을 연출한다.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아 백탁 현상이 없고 화장 후 덧바르기도 용이하다.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자외선 차단제는 스킨케어 필수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관련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가·지역별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형 역시 다양화하는 추세다.

유럽 및 북미 지역은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줄여주는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반면, 아시아 지역은 자극이 적고 발림성이 좋은 제형을 선호한다. 이에 따라 최근 자외선 차단제 제품 선택 시 △수분감 △발림성 △투명감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 취향 세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맥스는 △크림 △스틱 △밀크 △스프레이 △쿠션 △세럼 등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제형을 선보이며 선제형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코스맥스의 자외선 차단제 제품 매출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0% 성장했다. 향후 카테고리를 다양화하여 고객사 만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사장은 “투명한 사용감의 자외선 차단 제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독자 개발한 캡슐선 제형을 선보이게 됐다”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선케어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트렌드와 취향에 부합하는 제형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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