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함께 택배기사들에겐 수입 감소 없는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앞서 지난 19일 CJ대한통운과 대리점, 택배기사, 전국택배노동조합 등은 매일 오네 서비스 안착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날 오후엔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 혁신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는 내용의 노사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커머스 및 택배산업의 경쟁이 격화되고 시장환경이 급박하게 변화하면서 위기 극복과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서비스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택배 현장의 대리점과 택배기사, 노조도 인식을 함께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을 시작하게 되면 향후 소비자 편익 증진은 물론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금까지는 일요일이나 공휴일이 끼어 있을 경우 변질 우려가 있는 신선식품은 택배 접수가 제한됐지만 주 7일 배송이 시작되면 주말에도 주문한 상품을 끊김없이 받을 수 있다.
주 7일 서비스 추진의 배경엔 CJ대한통운의 물류인프라와 첨단 기술역량이 있다.
CJ대한통운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곤지암메가허브를 비롯해 14개 허브터미널과 276개 서브터미널을 운영하는 등 전국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택배 분류 효율화를 위해 자동 분류장비 ‘휠소터’와 소형택배 특화 분류설비 ‘MP(멀티포인트)’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최근엔 하루 20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택배 시스템 ‘로이스 파슬’도 현장에 도입했다.
CJ대한통운은 매일 오네 시행을 위해 향후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역량 기반으로 배송권역별 물량 예측 등 사전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내년 초 주 7일 배송시스템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더불어 현장 대리점과 택배기사, 고객사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택배산업 생태계 구성원이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택배서비스 혁신이 주7일 배송과 주5일 근무제를 통해 소비자와 택배산업 종사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커머스의 핵심 동반자로서 산업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택배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