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크게 안 떨어진다…실적 좋은 에너지株 사라"

월가 전문가들 "장기 고유가 국면 초기 단계일 뿐"
"유가 80~100달러 장기화…에너지주 실적·현금 양호"
  • 등록 2022-08-22 오전 10:05:54

    수정 2022-08-22 오전 10:05:5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해 뉴욕 증시에서 에너지주(株)는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에너지 인덱스펀드인 ‘Energy Select Sector SPDR Fund’(XLE)는 올 들어 지금까지 40% 이상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멈추자 6~7월 에너지주 역시 조정을 받고 있는데, 이 와중에서도 전문가들은 여전히 에너지주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스튜어트 글리크먼 CFRA리서치 에너지담당 애널리스트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에도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장기적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지금은 그 장기 추세의 초기 단게에 불과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80~100달러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이렇게 본다면 많은 에너지 기업들은 강한 이익을 내면서 잉여현금흐름(FCF)도 양호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리크먼 애널리스트는 “에너지주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그 과정에서 수반되는 변동성은 기꺼이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에너지주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수요를 줄이고 그로 인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는 경기 침체지만, 경기 침체는 그리 길지 않을 것이고 영원히 지속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치솟았던 에너지 기업들의 매출과 순이익 성장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스 내벨리어 내벨리어 캘큘레이티드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작년에 실적이 좋지 않았던 기저효과 덕에 올 3분기와 4분기 실적 발표 기업들 중에서 매출과 이익 성장세가 가장 좋은 업종이 바로 에너지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데본에너지 코퍼레이션(DVN)을 일례로 들면서 “에너지주는 실적이 좋으면서도 높은 배당수익률과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등으로 갖추고 있어 밸류에이션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올스타차트닷컴을 이끌고 있는 JC 패렛 창업주 겸 대표는 “우리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88달러 이상만 유지되면 에너지와 에너지주를 매수하면 된다고 본다”면서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과 옥시덴탈 페트롤리엄(OXY), 데본에너지 등 주요 대형 석유업체들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보다 세부적으로는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이상이면 옥시덴탈을 매수하는 것이 좋고, 80달러 이상까지 오르면 에너지 관련 인덱스펀드인 ‘Energy Select Sector SPDR Fund’를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봤다.

글리크먼 애널리스트는 “내년 예상 실적과 비교해 보면 에너지 기업들은 대략 10~30% 정도는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따라서 리스크 대비 수익에서 에너지주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내벨리어 대표도 “에너지주가 올 들어 폭발적으로 상승한 뒤 잠시 조정을 보였다가 지난 몇 주 간 다시 20~30%씩 올랐던 만큼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면서 향후 있을 주가 조정엔 저가 매수로 대처하는 게 유리하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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