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문 지주사’ 꿈꾸는 SK㈜, 인재육성 팔걷어

  • 등록 2017-11-12 오후 1:57:44

    수정 2017-11-12 오후 1:58:11

지난1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 투자포럼’에서 미국 카셰어링 업체 투로(Turo)의 Andre Haddad CEO가 SK㈜ 구성원들에게 ‘글로벌 카셰어링과 Mobility의 미래’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SK㈜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가 전직원을 글로벌 투자 전문가로 성장시키기 위한 포럼을 개최하는 등 인재 육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SK그룹이 밀어붙이고 있는 ‘딥체인지(Deep Change, 근본적 변화)’에 발맞추고자 장동현 사장이 내놓은 회사의 성장 방안이다.

SK(034730)㈜는 지난 1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 수펙스홀(SUPEX Hall)에서 ‘SK㈜ 투자포럼’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투자포럼에는 올해 7월 SK㈜가 지분투자를 진행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 미국 개인간(P2P) 카셰어링 1위 업체 투로(TURO)가 참석했다.

앙드레 아다드 CEO를 비롯한 투로 직원들은 200여명의 SK㈜ 임직원들에게 투로의 사업모델을 포함해 자율주행, 공유경제,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업계 전망을 2시간 넘게 발표했다. 이어 글로벌 공유경제 트렌드에 관한 SK㈜ 구성원들의 질문에도 답했다.

SK㈜ 투자포럼은 장 사장이 취임 후 만든 내부 학습 프로그램으로, SK㈜ 임직원들이 투자 전문가들과 주기적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를 목표로 다양한 투자활동과 사업확장을 추진하면서 인재육성에 집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성원들이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추어야 딥체인지가 가능하다는 장 사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정한설 스틱인베스트먼트 부사장과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상무가 나서 글로벌 투자 트렌드와 성공사례들을 공유했다. 7월 열린 포럼에서는 한승희 PwC 상하이 파트너가 ‘중국 경제 및 투자 트렌드’와 ‘중국 VC(Venture Capital)시장 투자 트렌드와 중국 투자 시 고려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투자포럼 외에도 지난 6월에는 6주짜리 단기 ‘M&A 과정’을 개설해 M&A 기본이론과 국내외 성공사례연구 등의 교육도 진행했다.

실제로 SK㈜는 올해 어느 때보다 활발한 사업확장과 투자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SK실트론 인수와 글로벌 제약사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아일랜드 공장 인수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본격화했으며 미국 투로 지분투자 등으로 쏘카에 이은 카셰어링 투자를 확대해갔다. 중국의 물류센터 운영기업인 ESR(E-Shang Redwood)와 농축산가공업체 커얼친 지분투자 외에도 글로벌 패션브랜드인 캐나다 멕케이지(Mackage), 미국의 앨리스올리비아(Alice+Olivia)에도 총 6000만달러의 투자를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SK㈜는 여타 국내 지주사들처럼 브랜드사용료와 배당에 의존하지 않고 바이오?제약과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과 다양한 투자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딥체인지를 목표로 인재육성에 대한 장 사장의 의지가 강한데다 내부 구성원들도 이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어 향후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현 SK㈜ CEO.SK㈜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제네시스 GV80 올블랙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