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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정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와 하원 세입·세출위원회와 내부 브리핑을 갖고, 미국 수입철강에 대한 제재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번 주말 중 준비를 모두 마치고 이번주 초 수입 철강에 대한 제재 방안을 확정, 발표할 전망이다.
이번 브리핑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20일 상무부에 수입 철강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을 조사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에 미국 상무부는 이번 브리핑에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 철강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자는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 안보에 문제가 될 경우 긴급 수입제한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국내 철강업체들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이같은 부정적 흐름을 인지한 상태다. 당초 이번 미국의 조사는 내년 1월 완료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큰 폭 당겨졌다는 점에서 최근 보호무역 기조가 고스란히 담긴 부정적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앞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지난 9일 ‘제18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조사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부정적 시나리오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흘러나오는 전망은 부정적 시각이 많지만 이달말 경제사절단 방문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과격한 조치를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는 일말의 희망도 흘러나온다”며 “각 업체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경제사절단에서 긍정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