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옥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고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라, 갈대마저 일어나 소리치는 끝없는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산 자여 따르라”라는 백 선생의 ‘묏비나리’ 중 일부 구절 인용으로 말문을 열었다.
정 대변인은 “우리들의 5월은 핏빛이고 어둡고 슬프고 가슴이 아린다”며 “5월 민주 영령들의 너무나 큰 희생, 너무나 깊은 아픔, 너무나 가슴 아린 사연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한국당은 민주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들의 큰 아픔에 다시 한 번 위로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을 위한 행진곡’은 백 선생의 묏비나리를 차용해 소설가 황석영이 가사를 지어 전남대 출신 김종률이 곡을 붙였고, 5.18을 넘어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노래가 됐다.
한국당과 그 전신 정당에선 지도부가 각종 행사에서 이 노래를 따라부르지 않는 등 ‘거부감’을 보여왔던 만큼,정 대변인의 논평은 이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