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자산운용사인 인디펜던트솔루션스 웰스매니지먼트의 믹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테크기업들의 펀더멘털이 단기간 내에 전혀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런데도 최근 테크주가 상승하고 있는 건 투자자들이 그들 사업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간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당분간 테크주보다는 방어주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면서 “굳이 테크주를 매수하고자 한다면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종목을 고르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매년, 매분기 줄어들던 실적이 이제는 매우 합리적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가치투자자들을 만족시킬 정도로 엄청난 배당금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믹스 매니저는 또 다른 방어적 테크주로 미국 대형 통신사인 AT&T를 꼽았다. 그는 “(시장 리스크를) 피해 있기 좋은 종목”이라고 평가하며 “버라이존과 T모바일 등과 경쟁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면서 많은 현금을 창출하면서 5~6%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믹스 매니저는 “테크주에 대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려면 좀 더 기다릴 필요가 있으며, 그 때까지는 변동성이 낮으면서 방어적인 IBM이나 AT&T 등으로 피신해 있는 게 좋을 것”이라며 “다만 테크주 랠리가 다시 온다면 이들 종목보다는 보다 공격적인 테크주를 사담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