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돌풍에 생성형AI 기업 급성장…'유니콘' 6개 탄생

챗GPT 개발사 오픈AI 기업가치 40조원 육박
전세계 생성형AI 기업가치 2년만에 6배로 껑충
  • 등록 2023-02-26 오후 4:41:02

    수정 2023-02-26 오후 7:40:5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돌풍으로 생성형 AI 기업들에 투자금이 쏟아지고 기업가치 역시 크게 뛰고 있다. 생성형 AI란 텍스트와 이미지 등 기존 콘텐츠를 학습해 유사한 콘텐츠를 새로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처럼 대화할 수 있는 챗봇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생성형 AI 사례 중 하나다.

(사진= 로이터)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6일 네덜란드 분석기관 딜룸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생성형 AI기업에 대한 전 세계 투자액이 21억달러(약 2조8000억원)로 2020년에 비해 10배 늘었다고 보도했다.

또 올해 1월 기준 세계 생성형 AI 주요 100개사의 기업가치는 총 480억달러(약 63조3000억원)로 2020년 말과 비교해 약 2년 만에 6배로 급증했다. 이 중 가장 기업 가치를 높게 받은 곳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로 290억달러(약 38조2000억원)를 평가받았으며,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30일 출시된 챗GPT는 이미 이용자가 1억명을 넘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생성형 AI 기업 중 기업 가치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이른바 유니콘 기업도 재스퍼AI를 비롯해 6개 탄생했다. 기업가치 1억달러(약 1300억원) 이상인 업체도 30개가 넘는다.

생성형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거대 기술들도 경쟁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기존 서비스와 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에 100억달러(약 13조2000억원) 규모를, 구글은 오픈AI 개발자가 설립한 앤스로픽에 약 4억달러(약 5000억원)를 각각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를 개발한 영국의 딥마인드도 최근 대화형 AI에 힘을 쏟고 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전 세계 생성형 AI의 시장이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0년에는 1000억달러(약 131조800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마츠오 유타카 도쿄대 교수는 “인터넷 초기처럼 여러 분야에서 기회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딜룸이 집계한 생성형 AI 기업가치 상위 30개 기업 명단에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기업은 이름을 올리지 못해 초기 시장 선점 및 기술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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