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현장 간 추경호, "글로벌 초격차 확보에 전방위 지원"

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
"반도체, 국가 안보·생존과 직결된 핵심과제"
"용인 클러스터 신속 조성에 범정부적 노력"
  • 등록 2023-04-07 오전 10:10:00

    수정 2023-04-07 오전 11:40:45

[평택=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반도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추경호 부총리는 7일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위해 정부에서도 전방위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가 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국내 반도체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과제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추 부총리는 먼저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을 방문해 첨단 반도체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D램, 낸드 플래시 등 반도체 생산시설과 제조 환경을 살펴봤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추 부총리는 “과거 반도체를 산업의 쌀이라고 하는데, 이를 뛰어넘어서 경제의 생명줄과도 같은 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반도체가 없인 경제, 산업이 돌아갈 수 없이 중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글로벌 공급망 확보 차원에서도 삼성전자 등과 같은 세계 초일류의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산업이 대한민국에 자리잡지 않았으면 지금같은 세계경제 환경에 휘둘리고 노심 않을까 노심초사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도체 경기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초격차 확보를 위해 약 300조원 규모의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하기로 한 기업의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정부도 클러스터 신속 조성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세제·R&D 지원, 인재양성, 규제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요국의 경제안보, 공급망 확보 등을 위한 첨단·핵심분야의 산업정책 추진 과정에서 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우리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국들과 적극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민-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하면서,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차질없는 투자를 위한 정부의 인프라 구축 지원과 함께 반도체 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이고 과감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경영진과 직원들이 바라보는 우리 반도체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등 반도체 관련 사안과 함께 젊은 세대가 바라는 저출산 대책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추 부총리는 “초격차 확보를 위해서는 언제나 남들보다 빨리 달려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업계와 소통·협력을 지속하며 첨단산업 관련 기업의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반도체 등 국가 전략 첨단시설에 투자하는 기업에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이 통과했다. 대기업·중견기업 현행 8%에서 15%로, 중소기업 16%에서 25%로 확대된다. 뿐만 아니라 기업들은 올해 투자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10%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적용 받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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