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KIAT, 우즈벡 병원에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지원

공적개발원조 사업 일환…2년간 97억 투입
  • 등록 2023-12-19 오전 9:59:54

    수정 2023-12-19 오전 9:59:5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의 한 병원에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왼쪽부터) 오모노프 올림 무로둘라에비치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차관과 전유덕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국제협력센터장이 18일(현지시간) 우즈벡 타슈켄트시에서 열린 현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이양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IAT)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준정부기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8일(현지시간) 우즈벡 타슈켄트시에서우리 정부·업계가 구축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우즈벡 정부에 전달하는 이양(移讓)식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KIAT는 산업부 ODA 차원에서 2021년부터 97억원을 투입해 이곳 클리닉병원4에 병원정보시스템을 비롯한 의료정보 인프라 구축하고 운영 인력을 양성하는 지원사업을 펼쳤다. 산업부의 예산으로 KIAT가 사업을 총괄하고, 실질적인 시스템 구축은 인하대병원과 ㈜아크릴, ㈜헤셀, ㈜지앤넷, ㈜이원다이애그노믹스가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모노프 올림 무로둘라에비치 우즈벡 보건부 차관을 비롯해 투자산업통상부·정보통신부 관계자가 참여하며 현지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우즈벡은 현재 자국 내 모든 병원을 아우르는 국가보건의료정보통합시스템(NIIHS) 구축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ODA 차원에서 추진한 이번 사업도 전체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이곳 병원 800여 의료진과 이용 환자들이 디지털 헬스케어에 실질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협력이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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