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실현 나선 개인·외인 매도에 하락 출발

美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불구…차익실현 매물로 내림세
  • 등록 2019-06-20 오전 9:24:45

    수정 2019-06-20 오전 9:24:4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0일 코스피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FOMC(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추후 금리 인하를 본격적으로 시사한 데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불안감도 한층 완화했음에도 그간 상승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개인과 외국인에서 나오고 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2.83포인트) 내린 2121.95를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억원, 28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홀로 34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업종이 조금 더 많다. 전기가스업과 의료정밀이 1% 이상 오르고 있으며, 은행, 섬유·의복, 의약품, 유통업, 증권, 종이목재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비금속광물, 통신업, 제조업, 보험, 금융업, 건설업, 전기전자는 1% 미만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SK하이닉스(000660)가 1% 이상 빠지는 와중에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현대차(005380), LG생활건강(051900) 등도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오르는 종목은 0.22% 상승을 기록 중인 현대모비스(012330)가 유일하다.

지난 19일(현지시간) FOMC가 내놓은 통화정책 성명서에는 기준 금리를 현행 2.25~2.50%로 동결하지만 금리 정책에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대신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확장세 유지를 위해 적절한 행동을 할 것’이라는 표현이 들어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경제 상황 일부에 우려하고 있으며 앞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할 근거가 강해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한편 같은 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 측 무역협상대표인 류허 중국 부총리를 포함한 중국 협상단과 곧 통화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한층 사그라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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