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어린이날인 5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아이들과 산책을 즐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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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어린이날을 맞은 한국과 일본이 어린이 인구 비율에서 세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 일본보다 어린이 감소율이 높아 향후 어린이 인구 세계 최저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5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 일본 어린이 인구수는 146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5만명 감소한 수치다. 일본 전체 인구 대비 어린이 비율은 11.7%에 그쳤다.
일본 어린이 인구 비율은 48년 연속 감소했고, 1982년 이후로는 41년째 어린이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한국은 만 0~14세 인구 비율이 지난해 4월 기준 일본과 같은 11.7%(604만7791명)다. 지난 1년간 감소한 어린이 수는 19만명으로 집계됐다.
유엔 인구통계연감과 일본 총무성 자료에 따르면 인구 4000만명 이상인 35개국 중 한국과 일본의 어린이 인구 비율이 가장 낮다.
특히 한국은 일본보다 감소한 어린이 수가 적지만 감소율은 3.1%로 일본의 1.7%보다 높아 향후 일본을 제치고 어린이 인구 세계 최저 국가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