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2.53%) 오른 5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3800원(5.03%) 오른 7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시각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라있다. 삼성전자는 순매수 1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일까지 삼성전자를 10거래일 연속 순매도했고, 지난 3일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반도체·배터리·백신·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기업·중견기업 기준 8%에서 15%로 확대된다. 특히 중소기업은 현행 16%에서 25%로 대폭 상향된다. 투자증가분에 대한 10% 추가 세액공제까지 더하면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까지 세제지원을 받는다. 또 정부는 과거 경제 위축기에 활용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올해 한시로 도입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우리나라는 주요 경쟁국 대비 최고 수준의 세제지원이 적용된다.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은 25~30%로 미국(25%)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서고,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도 30~50%로 대만(25%)보다 높아진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미 ‘진바닥’ 수준에 근접했고, 급격한 시황 악화가 메모리 공급 업체들의 추가 감산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점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재고 조정이 강한 만큼 ‘유통 재고의 정상화 시점’은 앞당겨질 것이고, 해당 시기에 발생될 공급의 감소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턴어라운드 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