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잇단 감원에도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미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4000건↓…예상치도 하회
IT 기업 인력감축 러시·경기둔화 우려에도 고용시장 견조
  • 등록 2022-11-18 오전 10:06:33

    수정 2022-11-18 오전 10:06:3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잇따른 인력 감축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미국 노동시장은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AFP)


1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1월6~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에 비해 4000건 감소한 22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줄었을 뿐 아니라,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5000건)도 밑돌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51만건으로 1만3000건 증가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전 기준으로 집계된다.

미 해군연방신용조합(Navy Federal Credit Union)의 로버트 프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고용지표에 대해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얼마나 타이트(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한 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트위터, 메타 플랫폼, 아마존 등의 빅테크를 비롯해 중소 규모 IT 기업에 이르기까지 테크 부분은 최근 잇따라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미국 노동시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IT와 부동산 부문을 제외한 미국 기업들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발생한 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9월 기준 실업자 1명당 1.9명의 일자리가 생겼고, 해고된 일부 근로자들은 빠르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주 내놓은 분석에서 IT 기업들의 해고 러시가 불황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을 일축했다. IT 부문의 채용 공고는 코로나19 이전을 웃도는 수준이며, 역사적으로 기술 기업들의 정리해고가 노동시장 악화를 유발하는 주요 지표는 아니었다는 분석이다.

테크 기업의 해고는 아직 공식 자료에서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IT 기업들이 몰려 있는 캘리포니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 302건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플로리다, 조지아, 켄터키, 인디애나, 텍사스에서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크게 감소했으며, 미네소타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큰 폭으로 늘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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