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라자트 굽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브이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했다. 사실상의 매도 의견인 셈이다.
굽타 애널리스트는 올 들어 이미 주가가 80%나 급락하고 있는 브이룸에 대해 “중고차산업에 대한 도전적인 여건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면서 “향후 사업계획을 들여다 봐도 단기 또는 중기적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갈 투자나 턴어라운드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 브이룸은 올 들어 자동차 가격 상승과 시장금리 상승, 온라인 중고차업체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가는 올 들어 80% 하락했고, 52주 신고가보다 93%나 낮은 수준이다.
굽타 애널리스트는 이날 브이룸뿐 아니라 경쟁사인 시프트 테크놀러지스에 대한 투자의견도 ‘비중축소’로 낮춰 잡았다. 이 회사 주가 역시 올 들어 64%나 급락 중이다.
그는 “이들 두 회사 모두 이제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고, 시가총액대비 현금흐름 역시 매 분기별로 35~40%씩 줄어들고 있다”며 주가 밸류에이션이 더 낮아질 것을 점쳤다. 다만 이들과 달리 강한 잉여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오프라인 중고차 딜러업체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