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약보합 출발…2130선 하회

양적완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은 지속
  • 등록 2019-06-21 오전 9:32:38

    수정 2019-06-21 오전 9:32:38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1일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양적 완화 기조 등 주가에 긍정적 기류는 지속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장 초반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2.17포인트) 내린 2129.12를 기록 중이다.

미국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로 금리인하를 시사한 데에 이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적인 부양책’을 언급하고, 지난 20일에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까지 ‘필요시 통화정책 추가 완화’ 의지를 밝히며 완화 기조는 이어졌다.

같은 날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 측 무역협상단이 양국 정상 지시에 따라 무역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도 누그러져가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가 2954.18를 기록해 지난 5월 이후 최고점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는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따른 것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41억원, 외국인은 28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296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 별로는 내리는 업종과 오르는 업종이 거의 비등하다. 서비스업, 증권, 은행, 기계, 건설업, 운수장비, 종이목재 등이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보험, 금융업,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화학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내리는 종목이 조금 더 많다.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가 1% 미만 오르는 중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은 모두 1% 미만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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