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부회장(전략기획실장)과 김인주 사장(전략기획실 차장)도 '잔무처리 뒤 퇴진'키로 해 사실상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된다.
그룹 전략기획실은 해체되며 이 회장의 차명재산은 세금 납부 뒤 '유익한 일'에 사용된다.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주식은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4~5년내 매각되는 방안이 검토된다.
삼성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국민 사과 및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외적인 그룹대표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맡게되며, 사장단회의를 지원할 행정서비스 지원 전담 업무지원실을 임원 2~3명 정도로 꾸리기로 했다.
삼성은 또 특검에서 문제가 된 차명계좌는 이건희 회장 실명으로 전환키로 했다. 누락된 세금을 모두 납부한 뒤 남은 돈은 사회를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금융계열사의 투명성을 위해 삼성화재 황태선 사장, 삼성증권 배호원 사장은 사임한다. 은행업 진출도 하지 않기로 못박았다.
지주회사 전환은 20조원이 필요해 장기적으로 검토키로 했고, 다만 순환출자는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주식을 4~5년내에 매각하는 등 계속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