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 모든 사랑을 제주도에 바치겠다”

7일 개소식… “지난 4년 시행착오 송구하다”
“중앙정치 곁눈질 않고 도민만 바라보고 갈 것”
  • 등록 2018-05-07 오후 5:07:41

    수정 2018-05-07 오후 5:25:01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와 아내 강윤형씨(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7일 “저의 사랑을 제주도에 모두 바치겠다. 남은 인생을 모두 바쳐 제주도민의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원 예비후보는 이날 제주소방서 인근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 및 기자회견을 열고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30년 넘게 외지 살다보니 실정 파악 부족한 것도 있고, 시행 착오도 있었다”며 “많이 죄송하다. 부족한 점, 잘못한 점은 인정하고 고칠 것은 고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도민 속으로 가깝게 들어가 중앙을 곁눈질하지 않고 제주도민만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4년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입부채 4000억 원 상환, 제2공항 건설, 대중교통 개편과 렌터카 총량 제한 등을 도지사 재임 시절의 성과로 꼽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선거기간 중 지난 4년 동안의 도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그간 도민들께서 주신 의견들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고 완성할 수 있는,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공약을 소상히 밝히겠다”며 소상공인·중소기업과 여성 등 맞춤형 정책 발표를 예고했다.

한편 원 예비후보는 지난달 17일 도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당시 그는 “큰 정치에 도전하는 건 제 평생의 목표이고, 결코 버릴 수 없는 저의 꿈”이라며 “혼자가 아니라 제주도민과 함께 가겠다”고 보수 진영의 잠룡으로서 ‘대망론’을 앞세운 지지 호소 전략을 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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