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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BC 등에 따르면 크루즈 이사회를 이끄는 메리 바라 GM CEO는 “제품 확장 및 관련 생태계 구축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갖춘 검증된 기술 및 비즈니스 리더”라며 휘튼 신임 CEO 선임을 밝혔다.
바라 CEO는 “경력 전반에 걸쳐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성장을 주도해 왔다”며 “사회에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기술을 창출하려는 크루즈의 비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휘튼 신임 CEO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휘튼 신임 CEO는 크루즈가 로보택시 사업 재개에 나서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 크루즈는 이달부터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테스트 운행을 비롯해 지난달부터 피닉스, 휴스턴, 댈러스에서 공공도로 주행을 재개했다.
휘튼 신임 CEO는 “크루즈에 합류한 것은 일생일대의 기회”라며 “몇 년 안에 교통수단은 지금보다 근본적으로 더 안전하고 접근성이 높아져 전 세계 개인과 사회에 훨씬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후 크루즈는 CEO와 주요 임원들을 전원 교체했고, 전체 인력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900명을 감원하고 GM의 감독 하에 경영 전략을 재구축했다.
모회사 GM은 크루즈에 대한 투자를 대폭 줄였다가 최근 투자를 재개했다. GM은 크루즈 자율주행차 사업부에 8억5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해 내년 1분기까지 사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1일 도이체방크가 주최한 투자자 행사에서 “로보택시라는 개념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개인 자율성을 위해 정말 중요한 연구개발(R&D)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완전 자율주행으로의 전환을 추진함에 따라 펀딩을 통해 전략적 검토를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