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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일명 ‘팬더라면’으로 입소문이 난 ‘푸디버디 어린이 라면 4종’(빨강라면·하양라면 봉지·컵)이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판매량 700만개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리나라 4~8세 어린이(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 613만4846명) 전체가 푸디버디 라면을 한 번 이상 먹은 셈으로 1.48초당 1개씩 판매된 꼴이기도 하다.
푸디버디 라면은 신선한 자연 재료로 성인 입맛에도 손색없을 정도로 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한편 영양 전문가를 통해 어린이 성장 발육에 맞춘 영양학적 제품 설계까지 강화한 제품이다. 기존 라면의 나트륨 수치(1640㎎)보다 훨씬 낮은 수준(빨강라면 1080㎎·하양라면 1050㎎)인 나트륨 3단계로 짜지 않고 깔끔한 맛을 냈으며 얇은 건면으로 맛과 품질을 살렸다. 직접 구매하고 손질한 국내산 채소 후레이크와 귀여운 팬더 어묵도 이목을 끌었다.
실제 출시 초반 쿠팡에서 여러 차례 일시 품절 사태를 빚었고 소비자 리뷰에선 ‘건면이라서 아이에게 라면 주는데 죄책감을 덜 수 있어서 좋다’, ‘진짜 국물이라 진하고 고소한 풍미를 깊게 맛볼 수 있다’ 등 호평이 나왔다.
한편 하림은 지난달 자장면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담아낸 ‘까망 짜장면’을 선보이면서 푸디버디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 제품도 나트륨 함량은 낮췄지만 고온에서 직접 볶은 황갈색 춘장과 기름에 튀기지 않은 1.2㎜의 얇은 건면으로 맛과 품질을 끌어올려 초반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