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대 쓰레기처리업체 주가 `역대최고`…"경제침체 말도 안돼"

리퍼블릭 서비스, 장중 148달러 넘어 창사후 역대 최고가
밴더 아크 CEO "쓰레기 처리수요 너무 많아 공급 딸린다"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수요…하반기에도 매우 좋을 듯"
  • 등록 2022-08-25 오전 10:30:51

    수정 2022-08-25 오전 10:30:5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쓰레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넘쳐나는 쓰레기를 볼 때 미국 경제는 적어도 아직까진 침체(Recession)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최대 쓰레기 및 폐기물 수집 및 매립업체인 리퍼블릭 서비스(RSG)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새롭게 썼다. 넘치는 쓰레기와 폐기물로 인해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이 회사는 미국 경제의 침체 공포가 과장된 것임을 몸으로 증명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리퍼블릭 서비스 주가는 전일대비 0.64% 상승한 146.6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장중엔 148.26달러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는 물론이고 상장(IPO)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퍼블릭 서비스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M)와 함께 미국 폐기물 처리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최대 업체로, 미국 내 무려 41개 주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수집장과 활성 매립지, 매립 가스 및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재활용센터, 염수처리시설, 처리회수시설 등 다양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

지난 4일에 있었던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최근 석 달 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1%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합병(M&A)과 자체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날 존 밴더 아크 리퍼블릭 서비스 최고경영자(CEO) 겸 대표는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 “현재 전국의 쓰레기 수요를 보면 미국 경제는 침체로 가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쓰레기 수요가 너무 많아 공급이 딸릴 지경”이라고 전제하며 “우리가 사업을 진행하는 모든 시장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수요가 강하다”고 했다. 이어 “가계부터 산업이나 정부와 공공부문까지 모든 영역에서 수요가 매우 매우 강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물동량 기준으로 보면 창사 이래 이렇게 빠르게 늘어난 경우는 찾아 보기 어렵다”며 “올 하반기에도 여전히 수요가 매우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를 판단하는 여러 지표들이 난무하는 가운데서도 쓰레기는 경제 흐름을 잘 보여주는 새로운 지표로 주목 받고 있다. 실제 여러 전망기관들은 쓰레기 물동량을 추적해 실물경제가 성장하는지, 또는 후퇴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고 있다.

더구나 경기 침체 여부와 무관하게, 최근 쓰레기 및 폐기물 관리산업은 친환경 흐름과 맞물려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밴더 아크 CEO 역시 “우리도 단순한 쓰레기 처리업체를 넘어 환경서비스와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리퍼블릭 서비스는 지난 5월 US에콜로지(ECOL)를 인수함으로써 쓰레기 처리업체를 넘어 종합 환경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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