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미쓰비씨UFJ 파이낸셜그룹과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그룹,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등 일본 최대 은행들의 공시 데이터를 분석, 이들의 순이익대비 배당율이 평균 22%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상장된 일본 은행들의 전체 배당율도 26%에 불과하다.
앞서 지난 5월 일본 은행장들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배당율을 30%까지 올리길 원한다”고 말했지만, 이후 어느 한 곳도 자사주 취득이나 배당 확대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곳은 없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식을 매각하고 비용을 통제해온 일본 대형 은행들은 최근 자국내 대출 수요 감소와 계속된 저금리로 인해 해외사업 확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일본 은행들이 최근 5년간 해외 M&A에 쏟아부은 돈은 최소 14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유지 오쿠무라 미쓰비시 UFJ 대변인은 “이익이 늘어나면서 우리도 주당 배당액을 안정적으로 인상하려고 한다”면서도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규제에 맞추기 위해 자본 확충 필요성이 크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