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인터내셔널 산하 라디오 오스트레일리아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가 이르면 21일쯤 우크라이나에서의 말레이시아 항공기 ‘MH17’ 피격을 규탄하고, 국제 조사단의 현장 접근을 허용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28명의 자국민을 잃은 오스트레일리아가 주도한 이번 결의안 초안은 이미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회람됐고, 이르면 21일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항기인 MH17을 피격해 298명에 이르는 무고한 인명을 앗아간데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며 이 지역에서 추가로 민간 항공기를 겨냥한 폭력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도 적시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자체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해 철저하고도 독립적인 국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UN주재 러시아 대사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반면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 대사는 “우리는 이번 미사일 발사에 러시아의 지원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