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신안군에 있는 ‘신안 가거도’는 섬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이뤄져 있다. 섬은 넓게 펼쳐진 후박나무 군락과 다양한 종류의 희귀식물등 풍부한 식생 분포로 이름 높다. 여러 철새가 봄·가을철에 서해를 건너 이동하면서 중간기착지로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가거도 북서쪽에 자리한 섬등반도는 섬 동쪽으로 뻗어 내린 반도형 지형이다.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암봉과 병풍처럼 펼쳐진 해식애(파도의 침식 작용과 풍화 작용에 의해 해안에 생긱 낭떠러지)가 일대 장관을 이룬다. 섬의 낙조 경관이 아름답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가거도는 국제교역선이 지나다니던 길목에 자리해 통일신라 시대부터 중국과의 무역을 위한 중간기항지로 활용돼 왔다. 섬과 관련해 기념물 제130호 가거도 패총(가거도에 있는 신석기시대 조개더미로 신석기 시대 토기 등이 출토), 전남무형문화재 제22호 ‘가거도 멸치잡이 노래’ 등이 남아있어 역사·문화자원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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