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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원장은 지난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동반자’라는 비전을 갖고 기관을 운영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이재홍 원장은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해 상장기업을 100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원장은 “중소기업 R&D 지원 이후 상장까지의 평균 4.81년이 소요되고 R&D 지원 이후 최근 5년간 상장한 기업 수는 연평균 18.8개로 조사됐다”며 “이같은 내용들을 향후 5년간 매년 20개씩, 총 100개의 상장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는 최근 5년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로 상장한 기업 수인 466개의 약 21%를 차지하는 도전적 수준”이라며 “투자형 R&D 확대, 미래 전략기술 투자 확대, 투자유치·판로 확대 등 기업 성장을 위한 사업화 생태계 강화 통해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원장은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지역 혁신형 기업의 비중을 42%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난 2013년 42.6% 수준이었던 지역 혁신형 기업 비율은 최근 10년간 꾸준히 줄었다. 특히 최근 5년 동안은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면서 올해 비중은 38.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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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제조 클러스터도 5년간 100개 이상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제조 클러스터란 데이터 공유와 기업 간 협력 수요가 있는 스마트공장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디지털 기반 클러스터를 말한다.
이 원장은 “서로 방향이 다르면 제조기업이 R&D를 한다고 해도 납품을 못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첫 단계에 있는 기업부터 마지막 단계에 있는 기업들까지 한 데 묶어 생태계적 측면으로 접근하려고 한다”며 “서로 재고량, 품질 관리 등 데이터를 전부 같이 공유하고 스마트공장을 같이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관 내외부 고객들의 만족도와 청렴도로 구성한 복합지표인 ‘고객중심 경영지수’를 ‘탁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주요 목적 중 하나다. 이 원장은 “공공기관은 본연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잘 수행해야 하기도 하지만 그 과정은 고객중심으로 기관을 운영하는 것이 사회적 책임”이라며 “내·외부 고객 만족과 청렴·윤리경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기정원이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따라 민간주도의 혁신성장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 벤처캐피탈(VC)의 기업선별 및 보육역량, 자본력을 활용한 ‘투자형 R&D’ △정부가 ‘기업선별·투자·R&D·사업화·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하는 ‘스케일업팁스’ △R&D·사업화까지 대규모 자금과 장기간 소요되는 ‘딥테크’를 포함한 신산업 분야 팁스 확대 △R&D 이후 시장진출을 위한 자금·판로·인증 등 비(非) R&D 정책을 활용하는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기정원의 사업들이 복잡하다는 선입견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이에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는 등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 원장은 “곧 중소기업 R&D 지원사업 통합공고가 나올 텐데 기업인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며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사업도 많이 만들고 기업의 번거로운 행정절차들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