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 자주 만나는 것 중요..정례화 넘어 언제든 만나는 관계”

"방북으로 북미 대화 재개되는 것 자체로도 큰 의미"
윤영찬 "새 합의 아니라 합의를 바탕으로 새 시대로 진전"
  • 등록 2018-09-18 오전 9:21:11

    수정 2018-09-18 오전 9:23:10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평양으로 향하기 위해 관저를 나서다 풍산개 마루의 환송을 받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김영환 최정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으로 출발하기 앞서 “남북이 자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정례화를 넘어 필요할 때 언제든 만나는 관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성남 서울공항 환담장에서 “이번 방북으로 북미대화가 재개되기만 한다면 그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윤 수석은 “대통령의 말처럼 전쟁 공포의 일상화에서 평화의 제도화로 전환하고 있다”며 “우리가 얻고자 하는 건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다.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더하는 게 아니라 합의를 바탕으로 새 시대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전 8시6분께 관저에서 나와 입구에서 기다리던 직원들의 환송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도열한 직원 사이를 걸어가면서 “고맙다,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을 태운 헬기는 8시 23분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고 문 대통령은 전용기에 옮겨탄 뒤 오전 8시55분 평양을 향해 이륙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평양 국제비행장에 도착해 환영행사를 받고 이어 평양시 소재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해 별도 오찬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후 첫 번째 남북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정상회담이 진행 동안 김정숙 여사 일행은 북한 최대 규모의 어린이병원인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하고 작곡가 김원균의 명칭을 딴 음악종합대학을 참관한다.

특별 수행원들은 김영남 최고인민상임위원장과 만나고 경제인들은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만나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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