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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18일 성남 서울공항 환담장에서 “이번 방북으로 북미대화가 재개되기만 한다면 그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윤 수석은 “대통령의 말처럼 전쟁 공포의 일상화에서 평화의 제도화로 전환하고 있다”며 “우리가 얻고자 하는 건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다.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더하는 게 아니라 합의를 바탕으로 새 시대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전 8시6분께 관저에서 나와 입구에서 기다리던 직원들의 환송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도열한 직원 사이를 걸어가면서 “고맙다,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을 태운 헬기는 8시 23분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고 문 대통령은 전용기에 옮겨탄 뒤 오전 8시55분 평양을 향해 이륙했다.
정상회담이 진행 동안 김정숙 여사 일행은 북한 최대 규모의 어린이병원인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하고 작곡가 김원균의 명칭을 딴 음악종합대학을 참관한다.
특별 수행원들은 김영남 최고인민상임위원장과 만나고 경제인들은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만나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