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5일 김대중평화센터와 현대아산의 김정일 3주기 조화전달을 위한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대중평화센터와 현대아산측이 북측에 조화전달을 위해 오는 16일 개성방문을 신청했다”며 “정부는 답례차원에서 이뤄지는 조화전달이라는 점을 감안해 오늘 이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북측에서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인 원동연이 나와 방북단을 맞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부는 이번 방북이 남북 관계 경색을 풀 수 있는 단초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임 대변인은 “이번 조화 전달은 지난 8월 북한 측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화환을 전달한 것에 대한 답례 차원”이라며 “순수한 인도적 차원으로 확대해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