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건강관리) 제품을 두고 기술도용 논란으로 다퉜던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가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손을 잡았다.
| (사진=알고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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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헬스케어(건강관리) 스타트업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가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공동명의로 3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생협력기금은 상생협력법 제20조의5에 근거해 내국법인이 중소기업과의 지속가능한 발전,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출연하는 민간기금을 말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 상생협력기금 출연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기금 조성을 시작한 2011년 이후 최초 사례다. 출연한 기금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공동투자형 연구개발(R&D) 등 많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판로확대,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폭넓게 사용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날 서울 충무로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상생협력기금 출연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양 기업의 대표, 기업 간 상생 협약을 중재한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 기금 운영을 맡고 있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김영환 사무총장 등이 자리했다.
그간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는 올해 초부터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디스펜서(기기)’와 관련한 기술도용 논란을 벌였다. 이후 지난 6월 7일 열린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방안’ 민당정협의회에서 상호 상생협력과 대기업 및 스타트업의 동반성장에 뜻을 모으자는 의미로 상생협력기금을 공동 출연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7월 21일에는 중기부가 제시한 기술분쟁 조정안을 최종 수용하면서 6개월간 지속된 기술도용 논란의 마침표를 찍은 바 있다.
이영 장관은 “이날 두 기업에서 출연한 상생협력기금을 밑거름 삼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온기가 확산되기를 기원한다“며 ”기금이 성과 있게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