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국내 화학업계 최초 글로벌 톱10 진입

  • 등록 2018-07-31 오전 9:41:15

    수정 2018-07-31 오전 10:41:58

LG화학 오창공장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LG화학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G화학(051910)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글로벌 화학기업 순위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0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에 진입했다.

31일 미국화학학회 ACS가 발행하는 전문잡지 C&EN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 및 증감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발표한 ‘2017 글로벌 톱 50’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보다 두 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 기업 중 중국의 시노펙(3위)과 대만의 포모사 플라스틱(6위), 일본의 미쓰비시 케미칼(9위)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순위이기도 하다.

C&EN은 LG화학에 대해 “배터리 사업 등이 성장세로 연구개발(R&D) 인력을 2020년까지 800명을 늘린 6300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 중”이라며 “재료·바이오 등 신사업을 포함한 모든 사업 영역에서 세계 석학을 대상으로 ‘이노베이션 콘테스트 개최’해 15만달러 가량의 상금을 지급하는 등 새로운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 화유코발트와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수급을 확보하며 투자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주요 정유, 석유화학 업체들도 이번에 발표된 톱 50 안에 다수 포함됐다. LG화학과 국내 석유화학 업계 실적 1위를 다투고 있는 롯데케미칼(011170)은 22위를 기록했으며 SK이노베이션(096770)도 38위로 이름을 올렸다. C&EN은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한 롯데케미칼에 대해 “웨스트레이크케미칼과 30억달러의 에틸렌 규모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석유화학 업체 순위 1위는 독일 바스프가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다우듀폰(미국), 시노펙(중국), 사빅(사우디아라비아), 이네오스(영국)이 2~5위를 차지했다.

C&EN은 견조한 경제성장과 고유가 기조 속에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의 매출액이 턴어라운드하고 영업이익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역시 순항을 예상했지만,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화학 제품에 관세 등이 부가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상위 50개 업체의 지난해 전체 화학분야 매출액은 8510억달러(한화 약 951조원)로 2016년 대비 12.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상위 50개 중 실적을 공개한 48개 회사 기준으로 총 1086억달러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지난해 한해 동안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영애, 남편과 '속닥속닥'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