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완화에 경기부양 기대감… 코스피 2100선 '훌쩍'

미·중 정상 회담에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금리 인하’ 시사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세 힘입어 1%대 ↑
  • 등록 2019-06-19 오전 9:31:12

    수정 2019-06-19 오전 9:31:12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 출발하며 210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유럽 등 글로벌 중앙은행의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 시사 발언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26.83포인트) 오른 2125.54를 기록 중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G20 회담이 확정됐다는 소식은 무역분쟁 종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과 아주 좋은 통화를 했다. 다음 주(28~29일) G20 정상회담에서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ECB포럼에서 “물가 전망이 개선되지 않으면 추가적인 경기 부양정책이 필요하다”며 “정책 금리 인하나 그 외의 완화 정책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것도 주가가 오르는 배경으로 꼽힌다.

간밤 드라기 발언이 전해진 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 대비 353.01포인트(1.35%) 상승한 2만6465.54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 지수는 전장 대비 28.08포인트(0.97%) 오른 2917.75에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108.86포인트(1.39%) 오른 7953.88에 장을 마쳤다.

전날 공개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5월 31일 개최)에서 한 위원이 “실물경기와 물가 추이를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한 상황”이라며 “금번 기준금리는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다음 회의에서 25bp인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발언한 내용이 알려진 것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구체화 될 것”이라면서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개시 시점을 4분기에서 3분기로 앞당겼는데, 금통위 의사록을 통해 이 같은 전망은 더욱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99억원, 기관은 189억원을 각각 사들이는 중이다. 개인은 홀로 77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만이 약보합에 머무른 채 거의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이 2% 이상 오르는 중 전기전자, 제조업, 화학, 섬유의복, 기계, 전기가스업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종이목재, 의약품, 건설업, 유통업, 운수창고, 음식료품 등도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는 추세다. SK하이닉스(000660)가 3% 이상, 삼성전자(005930)가 2% 넘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셀트리온(06827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POSCO(005490)도 1% 이상 오르는 중이다. SK텔레콤(017670)만과 현대차(005380)만이 1% 미만 하락 중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