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증시 살까, 말까`..오닐-모비우스, 엇갈렸다

모비우스 "이머징 최악상황 끝 아냐"..프런티어 `구애`
오닐 "이머징 위기 말도 안돼..저가매수 기회"
  • 등록 2014-02-07 오후 1:56:05

    수정 2014-02-07 오후 2:19:3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에 관한 한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두 거물들이 내놓는 엇갈린 진단이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이머징마켓 회장
두 주인공은 40여년간 이머징 마켓에 전문적으로 투자해온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과 브릭스(BRICs) 개념의 창시자인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애셋 매니지먼트 대표다.

모비우스 회장은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머징마켓에서의 최악의 상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지역에서의 부정적인 심리는 아직까지 매우 높은 편이며 이로 인해 매도공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며 “템플턴은 이머징마켓에서 주식을 팔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애셋매니지먼트 대표
지 않고 지켜보곤 있지만, 그렇다고 주식을 사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모비우스 회장은 “이머징마켓의 주가는 더 내려갈 수 있고 시장이 안정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모비우스 회장은 이 기회에 이머징마켓보다 경제규모가 작거나 발전 정도가 낮은 프린티어 마켓(Frontier Market)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는 케냐와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기업들의 지분을 적극 늘리고 있다.

모비우스 회장의 이런 전망은 오닐 전 대표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것이다.

오닐 전 대표는 지난 4일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머징마켓 증시는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금이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오히려 투자를 권유했다.

아울러 그는 “이머징마켓 일부 국가들이 실제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머징마켓 전체의 위기라고 말하는 것은 솔직히 우스꽝스러운 얘기”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이머징마켓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경제지표 둔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 10월22일 고점에서 11%나 추락한 상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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