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창덕궁 내 일부 전각을 지정해 깊이있는 심화 해설로 즐길 수 있는 전각 관람 행사 3종을 마련했다.
왕의 업무보고와 국가정책 토론 등 집무실로 쓰였던 희정당의 밤 관람을 위해 준비되는 ‘창덕궁의 밤, 희정당과 오얏등’은 10월 26일, 11월 1일·2일·5일·6일 총 5일 동안 하루 2회씩 운영한다.
| 희정당 야경(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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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전과 더불어 조선 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의 내전 영역에 속하는 희정당은 ‘밝은 정사를 펼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각이다. 1917년 화재로 소실됐다가 1920년 재건된 곳이다. 전통건축 방식과 당시 근대문물의 양식이 혼재돼 있고, 조선 후기와 근대 왕실의 생활환경도 비교적 잘 남아 있다. 평상시에는 문화재 관리를 위해 내부 관람이 제한되지만, 2019년부터 내부공간을 당시 모습으로 되살리는 사업을 추진해 일부 권역이 우선 공개된 바 있다.
이번 희정당 야간행사에서는 중앙 접견실의 샹들리에 6점뿐만 아니라 근대시대의 다양한 전등으로 권역 전체에 불을 밝힐 예정이다.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전문 예약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창덕궁 깊이보기 취지의 주간 심화해설 프로그램은 10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 달 동안 매주 금·토·일요일에 하루 2회씩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