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에 따르면 OPEC과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다음달 4일 열리는 회의에서 하루 최대 50만배럴 증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만약 OPEC+산유국들이 실제로 증산에 나선다면 지난달 초 회의에서 11월부터 하루 200만배럴을 감산하겠다고 결정한 것을 일부 되돌리는 것이다. 당시 OPEC+는 인플레이션 악화를 우려한 미국측의 요청에도 수요 둔화를 우려해 감산을 결정했고, 이에 OPEC의 수장격인 사우디와 미국간의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11월 첫째 주 이후 국제 유가는 10% 이상 하락했으며, 유가 하락기에 OPEC+가 증산을 고려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4% 하락한 배럴당 79.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4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9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