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3200억 규모 초대형원유운반선 3척 수주

  • 등록 2019-01-30 오전 8:57:32

    수정 2019-01-30 오전 8:57:32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시운전을 펼치고 있다.현대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연초부터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9일(현지시간) 유럽지역 선사로부터 총 3200억원 규모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척(옵션 1척 포함)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폭 60m 크기다.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0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특히 해당 선박에는 친환경설비인 스크러버가 탑재돼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배출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972년 국내 최초로 VLCC 수주에 성공한 이후, 지금까지 총 717척의 동종 선박을 수주하며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해왔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현재 운항 중인 VLCC는 총 748척이며 이 중 현대중공업그룹이 건조한 선박은 폐선을 제외하고 186척으로 전체 선대의 4분의 1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선주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시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영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조선부문 수주 목표를 지난해 대비 21% 높은 159억달러로 잡았다. 연초 분위기는 좋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지난 16일 유럽선사로부터 1550억원 규모의 원유운반선 2척을, 28일에는 2억5000만달러 규모 PC선 6척을 따내며 수주랠리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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