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빈"25년간 대표이사", 현명관 "비공채 비서실장"

  • 등록 2002-02-01 오후 3:41:55

    수정 2002-02-01 오후 3:41:55

[edaily] 이수빈 삼성생명회장과 현명관 삼성물산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삼성그룹은 1일 "두분 회장이 후진 양성을 위해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이를 받아들여 그룹의 원로로 대외활동에만 전념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수빈 회장은 앞으로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삼성사회봉사단장을 맡는다.또 현명관 회장은 삼성라이온즈 구단주와 일본담당회장으로 스포츠와 대외협력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 회장과 현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남으로써 삼성그룹 사장단의 세대교체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양 회장은 모두 삼성비서실의 핵심인 비서실장 출신으로 "이건희 회장 체제"의 양대축이었다. 그러나 양 회장이 퇴진했다고 해서 이건희 회장의 맏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가 급부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삼성그룹 관계자는 "이재용 상무보가 경영 일선에 나설 분위기도 아니고 당장 그럴 생각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이 상무보는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삼성의 임원인사에서도 이재용 상무보는 승진하지 못했다. 그룹 내에선 이 회장과 현 회장이 대체로 "60세 룰"에 걸려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그룹 최고 경영자라고 하더라도 만 60세를 넘으면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것이 "60세 룰".더구나 올해 회갑을 맞은 이건희 회장보다 나이가 많은 것도 부담이 됐을 것이란 얘기다.이 회장은 39년생이며 현 회장은 41년생으로 이건희회장(42년생)보다 나이가 많다. 그룹측은 "두분 회장이 일선에서 은퇴한 것을 이재용 상무보 등 3세 체제와 연계해 생각하는 것은 옳지않다"며 "이 회장과 현 회장은 지난해말부터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이를 만류하다가 뜻을 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수빈 회장은 77년 38세의 나이로 제일모직 대표이사에 취임,최연소 대표이사를 지낸 후 무려 25년간이나 삼성계열사 대표이사를 지낸 그룹내 신화적인 인물. 현명관 회장은 감사원 출신으로 삼성그룹내 비공채출신 첫 비서실장을 지냈다.삼성내 순혈주의를 혁파하며 이건희 회장이 주창한 신경영의 초석을 닦는 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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