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산네트웍스(039560)가 전환사채, 교환사채 등의 발행으로 주식 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주가 상승폭이 제한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다산네트웍스는 전거래일 대비 15.76%(1480원) 하락한 7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다산네트웍스 시가 총액은 최근 2년 동안 2.5배 증가했지만 CB·BW·교환사채(EB) 발행으로 주식 수가 크게 증가한 탓에 주가 상승률은 80% 수준에 그쳤다”면서 “다산네트웍스 경영진이 현재와 같은 자금 조달을 지속한다면 기존 투자가들이 취할 수 있는 이득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회사의 실적이 좋아지고 5G 수혜 기대감이 높아진다고 해도 주식수가 끊임없이 늘어난다면 주가 상승 폭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면서 “자금조달 방법상의 변화가 없다면 다산네트웍스를 매수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다산네트웍스의 목표주가는 1만5000원에서 1만원으로 33.3%(5000원) 낮추고 투자의견 또한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