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중국 재무부가 실시한 국채 정례 입찰에서 2년만기 국채가 234억위안(약 3조8850억원) 어치 낙찰, 발행됐다. 당초 재무부가 계획했던 발행물량인 260억위안에 못미치는 규모였다. 이는 지난달 11일 입찰에서 당초 계획했던 280억위안에 못미친 253억위안만 발행된 이후 거의 한 달만에 처음있는 일이었다.
또 낙찰금리도 평균 3.99%로, 현재 동일한 만기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 금리인 3.79%에 비해 0.20%포인트(20bp) 가까이 높은 수준이었다. 입찰에서의 낙찰금리도 이달초에 비해 20bp 정도 높아진 것이다.
실제 중국 경제는 지난 2분기중에 전년동기대비 7.5%의 성장률을 보이며 앞선 1분기의 7.4%보다 경기 회복세가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가오 양 중국 광파은행 트레이더는 “최근 시중 유동성이 타이트해지는 상황이라 특히 단기국채에 대해서는 수요가 강하지 않은 편”이라며 “다만 투자자들이 국채시장을 크게 비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는 만큼 앞으로 시장금리가 15bp 정도만 뛴다면 시장 수요는 바닥을 찍고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