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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20일 공식 출시하는 아이폰16과 관련해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가격은 5999위안(약 113만원)부터 시작하는데 핀둬둬에서 보조금 지급을 적용하며 5399위안(약 102만원)부터 살 수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아이폰16 출시 전부터 600위안(약 11만원)의 할인이 반영된 것이다.
아이폰16 플러스(512GB) 모델의 경우 공식 웹사이트 판매가격은 9999위안(약 188만원)인 반면 핀둬둬에서는 8999위안(약 169만원)으로 1000위안(약 18만원)이 할인된다.
중국은 아이폰의 주요 시장이지만 지난해부터 판매가 지속 감소하고 있다. 제일재경은 예전에 아이폰이 출시되면 첫 물량을 샀을 때 배송기간은 한달이 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2~3주면 받아볼 수 있을 정도로 빨라졌다고 전했다. 그만큼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는 의미다.
톈펑제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6는 사전 판매 첫 주말 주문량이 아이폰15를 출시했던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해 예상보다 낮은 수요를 보였다”며 “중국 시장에서의 치열 경쟁이 아이폰 수요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시도 전에 가격을 내린 아이폰16와 달리 화웨이가 내놓은 두 번 접는 폴더블폰(트리폴드폰) 메이트 XT는 이미 가격이 치솟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메이트 XT 공식 판매가격은 1만9999위안(약 377만원)이지만 중국 최대 전자상가 광둥성 선전 화창베이의 판매업자들은 이미 판매가를 6만~7만위안(약 1130만~1318만원)으로 책정했다.
메이트 XT는 사전 예약을 받은 이후 공식 판매 전날까지 600만건 이상 주문을 기록했다. 하지만 제품 공급은 이에 크게 부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시세가 치솟는 것으로 보인다.
SCMP는 “화웨이 최신 스마트폰의 가격이 급등한 것은 나란히 출시하는 미국 애플의 최신 아이폰 16에 대한 관심을 가로채려는 화웨이의 노력이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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