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세계 최대 유조선 선사인 프론트라인으로부터 VLCC 4척을 수주했다. 프론트라인은 ‘노르웨이의 선박왕’으로 유명한 존 프레드릭센 회장이 소유한 회사다. 2척은 건조주문이 확정됐고 2척은 옵션으로 포함됐으며, 건조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맡게된다. 전체 계약금액은 3억2000만달러로 알려졌으며, 2019년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낭보를 알렸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사인 캐피탈마리타임과 VLCC 최대 8척을 건조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본 계약에는 4척 건조에 옵션 4척이 포함됐다.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일반적으로 발주 전 단계로 조선소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할 경우 대부분 최종 계약까지 이어진다. 전체 계약금액은 6억5000만달러로 알려졌다.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 성적 역시 좋다. 현대삼호중공업 포함 현대중공업은 올해 총 18척을 수주했으며, 이중 9척이 VLCC다. 총 수주금액은 16억달러에 이른다. 삼성중공업 역시 이번 계약에 앞서 싱가포르 BW사로부터 VLCC 4척을 수주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자회사인 마란탱커스로부터 VLCC 3척을, 현대상선과 VLCC 최대 10척을 건조하는 내용의 LOI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