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총재는 11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의 국회격) 행사 도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금금리 자유화는 중국 정부의 금융개혁 계획에 확실히 포함돼 있다”며 “정부가 시장 전망보다 빠르게 예금금리 자유화를 추진할 것이며 그 시기는 향후 1~2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리우스 코왈치크 크레디아그리꼴 스트래티지스트는 “1~2년 정도라면 우리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시기”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경기를 부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섀도우 뱅킹) 증가와 신용 팽창에 따른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해 경제에 시장원리를 확대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저우 총재도 “이같은 예금금리 자유화는 금리를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하는 개혁조치의 최종 단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저우 총재는 이처럼 금리를 자유화하는 과정에서 시장금리가 뛸 수 있다는 시각도 함께 내놓았다. 그는 “당국 개입이 사라지는 초기 과정에 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