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 인민은행총재 "中, 1~2년내 예금금리 자유화"

당초 예상보다 일러.."자유화초기 금리 상승할듯"
  • 등록 2014-03-11 오전 11:20:03

    수정 2014-03-11 오후 7:03:5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예금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이른 향후 1~2년내에 자유화될 것이라고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총재가 전망했다.

저우총재는 11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의 국회격) 행사 도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금금리 자유화는 중국 정부의 금융개혁 계획에 확실히 포함돼 있다”며 “정부가 시장 전망보다 빠르게 예금금리 자유화를 추진할 것이며 그 시기는 향후 1~2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리우스 코왈치크 크레디아그리꼴 스트래티지스트는 “1~2년 정도라면 우리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시기”라고 말했다.

실제 블룸버그통신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오는 2016년 또는 그 이후에나 중국 예금금리가 자유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저우총재의 이날 발언대로라면 내년 또는 2016년에 자유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경기를 부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섀도우 뱅킹) 증가와 신용 팽창에 따른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해 경제에 시장원리를 확대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제 인민은행은 지난해 7월 대출금리 하한선을 폐지해 은행들이 원하는 만큼 금리를 낮출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이어 12월에는 은행간 양도성 예금증서(CD) 발행을 허용해 예금금리 완전 자유화의 수순을 밟아오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 민간시장에서 CD가 유통되도록 허용하면서 예금금리를 자유화할 것으로 보인다.

저우 총재도 “이같은 예금금리 자유화는 금리를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하는 개혁조치의 최종 단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저우 총재는 이처럼 금리를 자유화하는 과정에서 시장금리가 뛸 수 있다는 시각도 함께 내놓았다. 그는 “당국 개입이 사라지는 초기 과정에 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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