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올림픽 ‘가상평화’ 짧아… 북핵폐기 결단내려야”

1일 원내교섭단체대표연설
“평창올림픽이 북핵 가려주나… 北 오만방자 용납 안돼”
“北 핵공갈 막는 현실적 대안, 전술핵 재배치”
  • 등록 2018-02-01 오전 10:01:50

    수정 2018-02-01 오전 10:11:4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올림픽이 만들어낸 ‘가상평화’는 짧고 북핵은 엄연한 현실”이라면서 북핵 문제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나서 “현송월과 평창올림픽에 가려 잠시 잊혀진 듯 하지만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북핵의 본질은 변함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올림픽 전야를 대대적인 군사퍼레이드로 장식하겠다는 김정은에게 더 이상 무슨 대화를 기대할 수 있겠나”라며 “더 이상 이 정권이 올림픽을 앞세워 북한이 자행하는 오만방자를 그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이 북핵을 가려주지 않는다”며 “북한이 하자는대로 끌려만 다니는 올림픽 외교로는 대화도 북핵 포기도 얻어낼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젠 북핵을 포기시키는 설득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폐기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진지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며 “정부가 스스로 비굴해지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말라. 김정은의 눈치만 보며, 스스로 굽신거리는 굴욕을 자초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술핵 재배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가장 실효적인 군사적 대책”이라며 당론인 전술핵 재배치를 다시 꺼내들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으로 하여금 핵협박과 핵공갈이 통하지 않게 만드는 현재로서 가장 유효하고 현실적인 대안이자 협상카드”라며 “남북간 핵균형을 통해 한반도 핵폐기 협상에 돌입하는 것만이 파국적인 무력분쟁 없이 핵문제를 종국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안보는 현실이다. 굳건한 한미동맹, 그리고 국제사회 공조에 균열과 혼란을 야기하는 우를 범하지 말길 바란다”며 “우리 국민이 의지할 수 있는 건 군 통수권자의 냉정하고 단호한 자세임을 인식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마추어 외교 협상, 무면허 외교 폭주, 이것이 바로 민심의 거울에 비친 문재인 정부의 자화상”이라면서 미국과 중국, 일본 그리고 UAE와의 외교적 불협화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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